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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기념일은 누가 만들며, 2차 헌금 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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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매주 미사 참례를 하다보면 ‘○○주일’을 자주 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2차 헌금도 있습니다.

이런 기념일은 누가 만든 것인가요? 그리고 전국 각 본당에서 꼭 같이 지내야하나요?

2차 헌금을 내는 주일과 그렇지 않은 주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답]

교황 주교회의가 제정
특별 지향-목적 위해 헌금

특별주일은 교황님에 의해서 또는 주교회의에 의해서 특별한 지향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는 날로 제정됩니다.

따라서 교황님에 의해서 제정되었을 경우에는 전 세계의 모든 교회가, 그리고 각 지역 주교회의에 의해서 제정되었을 경우에는 지역 교회에서 같은 지향을 가지고 주일을 보냅니다.

특별주일에는 교구나 본당에서 자체적으로 추가 모금하는 2차 헌금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특별주일이 다른 주일보다 더 급이 높고 낮다는 의미는 아니라, 그 특별 지향과 목적을 위해서 헌금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우리들의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일이 얼마나 중요하면 성당에서 봉헌되는 미사에 꼭 참여해야 한다는 의무를 신자들에게 주었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주일을 그렇게 거룩하게 지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미사 참석 1시간만 하면 자신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했다고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던지요?

미사 시간 내내 딴 생각만 하고서는 영성체 모시면 신자로서의 의무는 모두 끝났다고 하는 것은 억지가 아닐까요?

‘주일’은 ‘주님의 날’이라는 뜻이지요. 그렇다면 ‘주님의 날’ 답게 지낸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한없는 사랑을 보여주셨던 주님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하느님의 외아드님께서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와서 가장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던 그 모습을 떠올리면서 우리도 사랑을 실천하면서 주님을 닮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와 다짐을 행하는 시간이 바로 주일미사이며, 이 주일미사로 신앙의 의무가 모두 끝났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상 삶 안에서 계속 사랑의 실천이 이루어질 때 주일을 가장 거룩하게 지내는 것이 됩니다.

이번 주일은 정말로 ‘주님의 날’ 답게 살아보면 어떨까요?

조명연 신부(갑곶성지 전담)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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