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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대림시기 기원과 초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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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교회는 연중시기를 마치고 대림시기를 맞이 했습니다.

언제부터 대림시기를 지내게 됐는지 대림시기의 기원과 이 기간동안 미사나 기도 때 쓰이는 4가지 색 초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답]

진보라색 초부터 차례대로 보속 희망 기쁨 예수 상징

6세기 중엽 스페인 교회에서 지내기 시작한 대림절은 13세기부터 정식으로 교회에서 이 축일을 지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대림시기는 교회력의 새해가 시작되고, 세말의 심판을 위해 오실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성탄 전 4주간으로 구성되며, 크게 두 시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시기는 대림 첫 주일부터 12월 16일까지로 종말에 대한 기다림과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도래를 기다리도록 신자들의 마음을 참회와 회개로써 준비시키지요.

두 번째 시기는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로 더욱더 다가오는 성탄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며, 대림시기의 독서는 메시아의 오심과 기다림을 예고하는 이사야서와 주님의 날을 위해 회개를 독촉하는 세례자 요한의 경고를 낭독합니다.

대림시기의 전례 성격이 잘 드러나는 보라색 제대보와 전례복은 주님의 기다림과 참회의 상징적 의미가 있으며, 특히 성당과 가정에서 기도할 때 푸른 사철나무로 만든 둥근 대림관 위에 4개의 대림초를 켭니다.

푸른 사철나무로 만든 둥근 모양의 대림관은 우리에게 내려오실 영원히 변치 않는 하느님의 새로운 생명을 상징하며 그 위에 놓여진 4개의 초는 이스라엘의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린 구약의 4천년을 의미하지요.

회개와 새로운 마음으로 어둠의 세상을 밝혀 주시는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며, 4개의 대림초를 진보라, 연보라, 분홍, 흰색 초의 순서로 한 주에 하나씩 켜 나갑니다.

보속과 정화의 의미를 지닌 진 보라색 초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마음과 점점 다가오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희망으로 연보라색 초을 밝히며고, 대림 셋째 주일의 분홍색 초는 주님의 성탄이 가까이 왔음을 기리는 축제의 기쁨으로 불을 밝히게 되지요.

그리고 마지막 대림 넷째 주의 흰색 초는 이 세상의 어둠을 밝혀 구원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이 기쁜 성탄이 나의 신앙생활 안에서 그리스도의 빛이 되기를 바라는 희망으로 불을 밝히는 것입니다.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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