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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기도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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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는 10년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신자입니다. 열심한 신자가 되기 위해 평일미사도 봉헌하고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묵주기도나 십자가의 길 등 긴 기도를 할 때면 지겨워 얼마 하지를 못합니다. 이런 제가 잘못된 건가요?

제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대신해 신앙생활을 하면 안 되나요? 기도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대답]

인내 갖고 꾸준한 훈련 필요
분심 들어도 포기 말아야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믿기 때문에 하느님을 마음과 목숨과 정신을 다하여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려고 노력 합니다. (마태 22, 36~40 참조)

그래서 미사에 자주 참여하고 교회나 자신의 생활터전에서 열심히 봉사활동과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려고 하지요.

이와 함께 신앙이 깊어질수록 하느님과의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사랑의 관계를 가지기 위해서 기도생활의 중요성을 깨닫고 갈망 하지만,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기도하며 기도의 맛을 들인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기도는 어느 정도 자신의 의지와 인내,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지요. 우선 매일의 일상 안에서 규칙적인 기도시간과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하느님과의 만남도 서로 이해하고 사랑으로 깊어지려면 서로 자주 만나고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기도가 메마르거나 분심이 많이 들더라도 기도시간 자체를 주님께 봉헌하는 마음으로 정해진 기도시간에 머무르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기도는 염경, 묵상, 관상, 자유, 화살기도 등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를 신앙인의 의무로서 형식적으로 하거나 정해진 기도의 분량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동안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성된 마음으로 주님께 집중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기도형식을 갖춘 염경기도인 묵주기도나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사도신경, 삼종기도, 성무일도, 십자가의 길 기도 등을 바칠 때는 기도문에 담긴 뜻을 되새기는 마음으로 바쳐야 합니다.

만약에 기도가 분심 중에 있다 해도 기도의 원의가 진실하고 하느님의 뜻이 자신의 삶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기도한다면, 하느님의 사랑이 신앙생활의 기쁨과 행복이 되어 복음을 증거 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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