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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피정 중 과격한 신앙행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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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는 최근에 한 피정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피정에 참가한 사람들은 과격한 찬양율동을 하고 성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이 대중매체에서 비춰졌던 사이비 신도들의 모습과 비슷해 보여 낯설고 싫었습니다. 이런 제가 잘못된 건가요?

[답]

사람마다 기질, 환경 등 달라
자신에게 맞는 피정 찾아야

반복적인 일상생활의 업무를 떠나 성당, 수도원, 피정의 집 등 조용한 곳으로 하느님을 찾아 피정을 하는 것은 영, 육의 휴식과 신앙의 힘을 재충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다양하고 고유한 기질과 품성을 지니고 있으며 신분과 신앙의 정도, 문화와 교육, 연령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훌륭한 신심활동이나 피정이라도 자신에게 합당하지 않을 때는 신앙생활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실망과 분심을 줄 수도 있지요.

일반적으로 한국교회에서 활성화된 영성프로그램은 본당이나 교구, 수도원에서 진행하는 피정, 신심활동, 성경공부모임, 신앙 재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주로 교회의 쇄신과 영성생활의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인 운동들로서는 성령쇄신 운동, 레지오 마리애, M.B.W, 꾸르실료 운동, 매리지 엔카운터(M.E) 등의 교회의 조직적인 신심운동이 있습니다.

또한 거룩한 독서, 구심기도, 성 이냐시오의 영신수련 등 다양한 기도의 방법과 묵상, 예배와 함께 하는 피정프로그램도 있지요.

피정을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 자신의 신앙생활을 새롭게 성찰하고 쇄신하기 위해서지요.

그래서 피정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더욱 깊이 깨닫고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은총을 하느님께로 부터 받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사회에서 유행되는 육체적, 심리적, 영적 평안만을 추구하는 신(흥)영성운동이나 기복적인 신심활동들은 그리스도 신앙의 본질과는 다르게 자기 중심적이고 비 복음적인 삶으로 이끌어 줄 경향이 많기 때문에 유의해야 하지요.

올바른 그리스도의 모든 영성들은 어둠의 세상 안에서 회개와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변화된 삶으로 주님의 빛을 전해주지요. 또한 하느님에 대한 확신과 체험으로 그리스도를 통한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이 세상에서 실현해 나가게 합니다.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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