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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성무일도, 언제 어떻게 바치며 나이 제한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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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성무일도, 언제 어떻게 바치며 나이 제한은 없나요.

성당에 가면 가끔 어르신들이 모여 성무일도라는 책을 들고 같이 기도하는 모습을 봅니다.

성무일도는 언제 어떻게 바치는 건가요? 초등학생인 저도 함께 할 수 있나요?

성무일도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세요.

[답]

사제, 수도자의 의무기도. 일반 신자도 누구나 가능.

초대 교회 그리스도 공동체 신자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셨던 유대인의 기도전통을 그리스도의 정신에 따라 아침, 저녁 함께 모여 하느님께 시간경을 바쳤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시편과 성서말씀, 기도문으로 이루어진 성무일도는 미사성제와 함께 교회의 공적 공동기도로서 초대 그리스도교 전통에 따라 낮과 밤의 온 과정이 하느님께 대한 찬미로 하루 하루의 성화가 되도록 시간경에 맞게 배정, 조직되어 있지요. 이는 하루의 전 시간을 통한 하느님의 구원 업적에 대한 찬미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 성화, 그리고 온 세상의 구원을 전구하는 시간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교회는 공적기도인 성무일도를 사제와 부제들에게 의무적으로 바칠 것을 강조하고 있고, 수도자들은 수도회의 회헌에 따라 성무일도를 바치게 되어 있으며, 일반 신자들에게도 바칠 것을 권고하고 있지요. (전례헌장 83~85조 )

성무일도는 아침기도, 제3시 기도(오전 9시), 제6시 기도(정오), 제9시 기도(오후 3시), 잠들기 전에 바치는 저녁기도, 한밤중에 일어나 기도하는 야간기도들로 배열되어 있으나 특별히 성무일도의 의무를 맡은 이들을 제외하고는 각 사도직과 현실에 맞게 성무일도의 양과 시간경의 수를 줄여서 바칠 수 있습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성무일도의 하루의 중요한 기도 중심을 아침기도와 저녁기도로 하여, 가장 중요한 시간으로 바쳐지도록 강조하고 있지요. (전례헌장 89조)

성무일도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시간경으로써 하느님께 드리는 교회의 가장 아름답고 전통적인 기도이지요. 특히 사도시대의 공동체처럼 함께 모여 기도하는 성무일도의 공동체적인 성격은 교회와 신자들을 그리스도와 긴밀히 일치하여 성부께 찬미를 드리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문크리스티나 수녀 (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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