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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뉴에이지 음악을 들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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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뉴에이지 음악을 들으면 안되나요.

저는 매일 등하교 때마다 MP3를 듣습니다. 근데 제가 듣는 음악 중에 뉴에이지 음악이 많거든요. 그리고 다른 음악도 누나가 들어보더니 ‘비그리스도교적 음악’이라며 못듣게 하더라구요.

가톨릭신자들은 뉴에이지 음악을 들으면 안되나요? 전 그저 음악의 멜로디가 좋아서 듣는 건데요.

[답변]

하느님 존재부정. 우울증 유발까지.

우선 뉴에이지가 무엇인지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1960년대의 복잡한 사회적인 분위기에 편성해서 미국의 많은 젊은이들은 영적인 공허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적 공허에서 탈피하고자 일종의 종교운동을 일으키는데요. 이 운동의 특징은 공동체의 구원보다는 개인적 체험을 중시하고, 신비적이며 심리적인 체험을 통해서 자신과 우주와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은 범신론으로 빠져 들어 가는데요. 즉, 자연이 곧 신이며, 신은 곧 자연이라는 주장을 펼칩니다. 바로 이런 주장이 십계명의 제1계명인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와 크게 어긋나는 부분이지요. 특히 음악이라는 장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어떤 느낌을 전달하기 때문에, 감수성을 예민하게 만들어서 부정적인 모습을 표출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신학자들이 뉴에이지 음악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뉴에이지 음악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몽환적인 느낌을 들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음악을 들으면 내 정신세계가 맑아지고 깨끗해 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편안한 느낌에만 머물게 되어 자폐증, 우울증 여기서 더 나아가 자살까지 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교회는 이 뉴에이지 음악에 대한 경고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뉴에이지 음악의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요? 솔직히 그 기준을 어떻게 내려야 할런지요. 더군다나 요즘은 너무 많은 음악들이 뉴에이지란 장르를 가지고 발표되는 상황이라 무조건 거부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바로 지금이 우리 가톨릭 고유의 영성을 더욱 부각시켜야 할 때라고 봅니다. 이제껏 소홀했던 가톨릭 고유의 영성생활에 더욱 더 관심을 갖고, 기도와 묵상 생활에 충실해 진다면, 어떤 부정적인 문화가 우리 곁에 다가온다고 해도 흔들리지 않을 겁니다. 하느님은 분명 뉴에이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크신 분입니다.

조명연 신부 (인천 간석4동 주임)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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