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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성체성사 신비 믿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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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성체성사 신비 믿을 수 없어요

성찬의 전례 때 밀떡과 포도주가 하느님의 몸과 피로 변화된다고 하는데요.

제병은 살이나 피부같지 않고 포도주도 피처럼 걸쭉하지 않은데요. 어떻게 변화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왜 신부님만 포도주를 마시나요?

[답] 형체 변화보다 의미 중요. 주님 사랑의 뜻 발견해야

성찬의 전례 때 하느님께 봉헌된 빵과 포도주가 축성기도와 성찬 제정 말씀으로 예수님의 거룩한 몸과 피로 변화되는 신앙의 신비를 성변화라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어떻게 그냥 평범한 빵과 포도주가 사제의 축성을 통해서 예수님의 몸과 피가 되냐는 의문을 던지곤 합니다.

눈에 보이는 바에 의하면 절대로 믿을 수가 없겠지요. 믿을 수 없다고 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하느님을 증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저는 여기에 주님의 무한한 사랑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무한하시고 전지전능하신 주님께서 못하실 일이 있을까요? 우리들이 불가능이라고 말하는 그 모든 것들도 가능하게 만드실 수 있는 당신의 그 능력이라면, 당신께서 제정하신 성체성사의 신비를 사람들이 믿도록 진짜 살과 피로 변화시키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변화시키지 않으십니다.

만약 여러분의 손 위에 성체가 놓이는 순간, 정말로 핏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주님의 몸과 피로 변화된다면 어떨까요? 여러분들은 온전히 그 성체를 입 안으로 모실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주님의 사랑이 여기에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당신의 몸과 피를 온전히 모실 수 있도록, 평범해 보이는 빵과 포도주가 사제의 축성기도와 성찬 제정 말씀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성체와 성혈에 대한 공경과 함께 그 안에 담겨 있는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들은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미사 때 사제만 성혈을 영하고, 신자들에게는 성체만 나누어 준다는 것을 질문하셨는데요. 신자들 모두 성체와 성혈을 모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성체와 성혈을 모두 모실 경우 시간이 너무나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전례 때에 성체와 성혈을 모실 수 있도록 합니다.

조명연 신부 (인천 간석4동본당 주임)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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