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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외설물, 왜 어른들만 볼 수 있게 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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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외설물, 왜 어른들만 볼 수 있게 하는가요

학생들이 외설물을 보면 죄가 되나요? 호기심이 일거나 궁금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요?

어른들도 인터넷 등을 통해 야한동영상 등을 보면서 왜 학생들에게는 보지말라고만 강요하나요?

[답변] 청소년기 외설물 관람 절망-공허함만 심어줘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잠깐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한 남성이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을 보내고 직장에 들어가 청춘을 불사릅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의 대가로 승진도 하게 됩니다. 또 한 여성은 소녀 시절의 고운 꿈을 간직한 채 결혼하여 자녀들을 낳아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 덕분에 자녀들도 탈 없이 성장하고 남편도 착실히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 온 이 두 사람에게 어느 날 문득 이러한 의문이 꼬리를 물고 찾아왔다고 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정신없이 뛰고 있으며, 오늘날까지 이토록 고생하며 살아야 하나? 아이들에게 아내에게(혹 남편에게) 나는 꼭 필요한 존재인가?”

그러면서 갖게 되는 질문은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것이지요. 단순히 순간의 쾌락과 만족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순간의 즐거움이 꼭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들의 지향은 절대로 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생각해보세요. 나의 삶 안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야한 동영상 같은 외설물을 보았을 때 행복했었나요? 아니면 그 안에서 큰 기쁨을 얻고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희망을 갖게 되었나요?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순간의 쾌락과 만족을 가져다주는 것은 곧바로 알 수 없는 공허함만을 남겨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판단의 기준이 명확하게 서지 않은 미성년자에게는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꿈과 희망을 품고 있어야 할 청소년들의 마음에 절망과 공허함을 심을 수는 없는 것이지요.

누구는 보고 누구는 안 보고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순간의 만족이 아니라, 영원한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을 향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나의 영혼에도 유익한 것에 관심을 갖고 소유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한 것이 진정으로 나를 행복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조명연 신부(인천 간석4동본당 주임)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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