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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전례시기 정하는 기준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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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례시기 정하는 기준 알고싶어요

12월이면 대림 시기와 성탄대축일을 맞이하게 되고, 2~4월 중에는 사순시기와 부활대축일을 지내게 됩니다.

그런데 성탄절은 매년 같은 날이고, 부활은 매년 다른 날입니다. 사순시기 역시 매년 다른 날에 시작되지요.

그렇다면 전례시기를 정하는 특별한 기준이 있습니까?

[A] 대림 첫 주부터 교회력 새 해 - 부활절, 춘분 기준 매년 변동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로마력과는 달리, 교회에서는 대림 첫 주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하여 한 해 동안의 내려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면서 기쁜 구세주의 성탄을 기다리고 준비하지요.

이와 같이 전례주년은 1년을 한 주기로 구세사의 순서에 따라 약속된 구세주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시기로 시작하여,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고 부활하시는 역사적인 일생과, 성령을 통해 우리와 한 몸이 되시고 교회 안에서 활동하심을 드러냅니다.

전례주년의 중심은 주님의 성탄과 부활로서, 이 두 축제시기 전에 각각 준비기간이 있지요. 즉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4주간의 대림시기와 주님의 성탄시기, 40일간의 보속과 회개로 구세주의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시기와 주님의 부활시기, 이외에 연중시기와 여러 축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인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연중 주일이 있지만 주일 중에 주일인 부활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신비의 정점으로 교회 전례의 중심이며 정점이지요.

전례시기를 정하는 기준을 보면, 주님의 성탄대축일은 매 해 12월25일에 경축하고, 대림시기는 주님의 성탄을 기점으로 4주간을 거슬러 올라간 대림 첫 주일부터 시작하는 4주간을 말합니다. 부활대축일은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에서 유래하므로 유다인들의 월력으로 니산 (Nisan)달 14일에 지냈으나 지금은 춘분이 지난 후, 음력 보름 다음에 오는 첫 번째 주일로 지내기 때문에 매 해의 날짜가 변동되는 것이지요. 또한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대축일 전 6주간 중에서 주일을 뺀 40일간을 말합니다.

이러한 전례주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교회 안에서 현존하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 생애의 각 부분을 전례로써 기념하고 재현함으로로써 그리스도를 만나고, 이 만남의 일치 안에서 무한한 은총을 얻고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데 있습니다.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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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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