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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왜 여자는 사제직 수행할 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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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여자는 사제직 수행할 수 없나요

저는 여성 신자입니다. 간혹 ‘왜 여자는 사제가 될 수 없나?’에 대해 무척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도 모두 남자였지 않습니까.

하느님께서는 공평하시고 사랑이신 분인데 왜 이럴 때에는 남녀를 평등하게 생각하시지 않는 건지 의문입니다.


[A] 성경과 사도적 전통을 고수 - 남녀 모두 ‘신비체’의 지체

하느님이 창조한 모든 인간과 피조물은 자신의 고유한 소명과 역할이 있지요.

이 세상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모든 소명과 역할에 대한 권리와 특권들이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남녀에 대한 구별된 사회적 전통과 사고, 남녀의 고유한 특성으로서의 역할 등이 각자의 역할과 소명을 좌우하지요.

이와 함께 여성으로서 사제직에 대한 문제는 가톨릭의 공식입장과 각 계층에서 나오는 바람과 반대의 반응으로 대치되고 있습니다.

가톨릭교회의 사제직의 조건으로서 여성 사제직은 아직 해당되지 않습니다. 세례 받은 남성만이 서품을 받을 자격으로서 교회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교회법 제 1024조).

역사적으로 사제직의 임명은 남·녀의 성별 구분 없이 기존 사회에 사제가문에서 이어오는 세습제도와 직접 신으로 부터 불림을 받고 사제임무에 필요한 엄격한 수련과 교육과정을 치른 후 특별한 의식에 의해 임명을 받았습니다. 이와 달리 ‘그리스도의 사제직’은 이미 구약에서 예표로 제시됐던 멜키세덱(창세 14, 18ㄴ)과 아론(레위 8)의 대사제직을 하느님의 아들로서 죽음과 부활을 통해 완전하게 완성하신 예수님에 의해 제정된 것이지요.

물론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 각 신비체의 지체이며, 그리스도처럼 그 분의 죽음과 부활로 구원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그의 사제직에 동참하는 이들입니다. 이와 같이 새롭고 완전한 사제직을 이룬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은 교회 역사 안에서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에게 주교와 사제들을 통해 계승되어 왔습니다. 또한 이 사제직은 교회의 부름을 받아 주교들의 안수로 서품되며, 일반신도들과는 구별되는 봉사 직분의 사명으로 수행되고 있지요(교회헌장 3장).

최근 성공회(16세기)에서 여사제가 서품되기도 했으나, 아직 가톨릭교회에서는 사제직에 대한 전통적 계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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