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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불교의 템플스테이 참여해도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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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불교의 템플스테이 참여해도 괜찮나요

요즘 불교에서는 ‘템플스테이’라는 일종의 피정 프로그램이 인기라고 합니다.

저도 가끔 영적인 ‘쉼’을 위해 피정의 집을 찾곤 합니다만 불교 사찰에서 행하는 ‘템플스테이’에 매력을 느껴 참가하고자 합니다.

절에서 하느님을 찾는다고 해서 죄가 될까요?

[A] 양상 비슷하지만 의미는 달라 교회 제공 다양한 피정 참여를

가톨릭 신자들도 일상적인 업무와 삶을 떠나 ‘영육의 안식’과 영신생활의 새로운 쇄신을 위해 수도원이나 한적한 피정의 집으로 피정을 떠납니다.

그러나 불교의 템플스테이와 가톨릭의 피정은 외적 양상은 비슷해 보이나 종교적?신앙적인 근본적 의미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인들이 하는 피정의 목적은 자기수련과 ‘영육의 휴식’뿐 아니라 자신의 신앙의 여정을 살펴보며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올바른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데 있습니다.

물론 불교 사찰에서 이뤄지고 있는 템플스테이(templestay)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참선, 요가, 기운동, 명상 등의 프로그램들은 역사적으로 종교적인 자기성찰과 수련, 정신과 육신의 건강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종교적 수련도구 가운데 현대인들의 마음수련을 빙자한 자기행복, 건강중심의 신흥영성운동으로 변질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신흥영성운동들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고 스스로의 자기완성과 자기초월의 삶을 추구하는 사이비 종교적 색채를 띤 신흥영성운동으로서 동서양의 신비주의를 하나로 통합하여 심리학, 의학, 음악, 스포츠, 과학, 종교, 영화나 예술, 교육등의 방법으로 활용해 접근합니다.

이러한 신흥영성운동에 빠지지 않으려면 그리스도 신앙과 가톨릭 신앙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그리스도적인 피정과 기도방식을 따라가야겠습니다. 가톨릭 안에는 초세기부터 내려온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피정, 성 이냐시오 로욜라(St. Ignatius of Loyola)의 영신 수련(Exercitia spiritualia), 구심기도 등 다양한 피정의 종류와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 방식들은 깊은 내적침묵과 성경말씀을 통해 하느님을 찾고 발견해 하느님과 일치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교회가 인정하는 다양한 신앙프로그램들을 통하여 하느님나라를 살아가는 구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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