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가톨릭 주간신문 총회서
보편교회에 열린 신문돼주길 희망
【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전세계에서 발행되고 있는 가톨릭 신문이 복음화와 사랑의 문명 건설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교황은 12월 3일 이탈리아의 가톨릭 주간신문 연맹 총회에 참석한 200여명의 언론인들과의 알현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가톨릭 언론인들은 오늘날 문화적 사회적으로뿐만 아니라 사목적으로도 매우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가톨릭 주간신문 연맹은 전국 각 교구에서 발행되는 교구 신문들을 포함해 모두 143개 정기간행물의 연합기구로 이들 간행물들은 총 114만부가 인쇄되고 있다.
교황은 『지구적 커뮤니케이션의 시대에 여러분의 사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결코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하고 『인간 생명의 소중함을 수호하고 혼인과 가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진리와 희망의 복음을 결연하게 선포하고 보편교회에 항상 폭넓게 열려 있는 가톨릭 신문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가톨릭 언론인들에게 『기도생활을 통한 영적 양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성사 생활에 소홀히 하지 않으며 여러분 자신에게 먼저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여러분의 소명을 온전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교황은 아울러 『윤리적이고 문화적인 교육을 통해서 언론인들의 신념이 복음과 조화를 이루고 현대 문화의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의장인 존 P. 폴리 대주교는 총회에서 『사람들은 보다 완전하고 참된 가톨릭교회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며 『모든 가톨릭 신자들은 끊임없이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 업데이트 되어야 하고 우리 삶 안에서 그러한 가르침들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