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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테러’ 러-우 교회 입장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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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OSV]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회 지도자들이 3월 22일 모스크바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 지역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테러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24일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37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가톨릭교회 지도자들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를 대하는 모습에는 온도차가 발견된다. 러시아 가톨릭교회 지도자들은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 행위를 규탄한 반면, 우크라이나 가톨릭교회 지도자들은 “이 만행을 접하는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주고 있는 고통을 떠올려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을 강조했다.


모스크바에 근거한 하느님의 어머니 대교구(Mother of God Archdiocese) 수장인 파올로 페치 대주교는 3월 2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리 마음은 공포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며 “우리의 생명은 하느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생명이 위중한 이들의 구원, 죽은 자들의 평화, 부상자들의 치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와야 하는 이들의 용기와 인내를 위해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러시아인들은 개인적, 사회적 안전을 위해 분별을 배워야 하고 지금 같은 어두움의 시간에서도 희망의 증인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카르키프-차포리츠치아교구 잔 소빌리오 보좌주교는 “이번 테러를 이유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또 다른 보복행위를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우리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시민들은 매일 러시아군의 총격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는 자신들의 끔찍한 행위를 정당화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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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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