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부들의 성경 주해 구약성경 Ⅳ」 책 표지.

교부들의 성경 주해 구약성경 Ⅳ

존 R. 프랭크 엮음 / 노성기 신부 옮김

분도출판사 / 5만 8000원



「교부들의 성경 주해」는 신ㆍ구약 성경 전권에 대한 교부들의 사상과 신앙을 그 정수만 뽑아 현대어로 옮겨 엮은 29권의 방대한 총서다. 현대의 성경 독자들이 고대 그리스도교 시대에 활동한 교부들의 핵심 사상에 다가가 심취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성경 속에 흐르는 고대 그리스도인들의 숙고와 연구업적을 엿볼 수 있다.

구약성경 Ⅳ편은 여호수아기, 판관기, 룻기, 사무엘기 상ㆍ하권의 주해 내용이 실렸다. 고대 교회사에 큰 영향을 미쳤던 사상가 오리게네스부터 동방교회의 아타나시우스와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 대 바실리우스 등 고대 그리스도교 주석사에 업적을 남긴 교부들의 여러 강해(설교), 주해, 문답들이다.

책을 엮은 신학자 존 R. 프랭크 교수는 “교부시대 성경 주석의 목적은 성경에 계시된 진리를 겸허하게 찾는 것이었다. 그들은 계시된 진리를 실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본문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여겼다”며 고대 교부들의 목적을 파악하고 주해서를 탐독할 것을 권한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