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와 가난 속에서도 조선 방방곡곡을 걸으며 신앙과 희망을 전했던 최양업 신부의 삶이 연극으로 재현된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는 연극 '길 위에서'가 올 가을 수원·서울·안동 3개 지역에서 순회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길 위의 사제로' 불린 그의 삶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에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던진다는 취지다.
최양업 신부 역은 배우 이시강이 맡는다.
이 씨는 "한 사람의 신앙이 어떻게 공동체의 희망이 되는지 무대 위에서 치열하게 질문하고 싶었다"며 "많은 분들과 함께 걸으며 최양업 신부의 마음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연출진은 "최양업 신부의 발걸음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걷고자 한다"며 "관객 한 분 한 분의 마음에 작은 꽃길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 '길 위에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율 후원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매는 연극 포스터 하단의 QR 코드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