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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훈 사진작가, 제주서 ‘제주해녀와 히말라야’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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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훈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개인전 ''극여극(極與極): 제주해녀와 히말라야''가 9월 10일 제주 양종훈갤러리(제주시 애월읍 납읍로4길 188-11)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해수면 아래로 몸을 던지는 ‘제주해녀’와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솟은 ‘히말라야’를 대비하며, 거대한 생명력과 숭고한 여성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히말라야산맥의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티베트어로 ‘초모룽마(Chomolungma)’라 불린다. 흔히 ‘세계의 어머니’ 또는 ‘세계의 어머니 여신’으로 번역되는 이름으로, 티베트인과 셰르파 공동체에서 에베레스트는 오랫동안 신성한 의미를 지닌 산으로 여겨져 왔다. 네팔에서는 ‘사가르마타(Sagarmatha)’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한편 거친 파도 속으로 뛰어드는 제주해녀 역시 가족의 생계를 위해 깊은 바닷속으로 내려간다. 숨을 멈추고 물속에서 건져 올린 전복과 소라는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가족의 삶을 잇고 이웃과 공동체를 지탱해 온 노동의 결실이었다.

전시는 이처럼 히말라야와 제주해녀가 지닌 모성적 가치와 생명력의 연대를 감각적인 시선으로 포착한다. 이를 통해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이 맞닿는 역설의 미학을 전한다.

양종훈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오하이오대학교 대학원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호주 왕립멜버른공과대학교에서 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호주 원주민 애보리진 기록을 시작으로 21세기 첫 독립국 동티모르, 아프리카의 에이즈 환자 등의 모습을 기록하며 지난 30여 년간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를 전해 왔다. 국내 보도·다큐멘터리 사진계의 권위 있는 상인 ‘이명동 사진상’을 수상했다.

특히 고향 제주의 혼과 해녀들의 생애사를 집대성해 2020년 펴낸 사진집 「제주해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매주 월·화요일 휴관.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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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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