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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간 대화의 핵심은 뭘까.
17년간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을 지낸 프랜시스 아린제 추기경은 이 질문에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종교를 이해하려 노력하며, 협력 가능성을 찾기를 기대하며 만나는 것이라고 답한다.
특히 `듣는 것`을 대화의 첫 행위라고 강조한 아린제 추기경은 "들으려는 자세는 다른 사람의 존재와 신념과 기도와 삶을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파한다.
현재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으로 재임 중인 아린제 추기경이 집필한 저서 「프랜시스 아린제 추기경이 만난 이웃 종교 신자들」이 최근 우리말로 옮겨졌다.
이 책은 종교 간 대화는 무엇인지, 대화 형식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시작으로 종교 간 대화의 위험성, 종교적 정체성 및 대화, 교리적 대화의 가능성, 대화와 포교 등에 대해 모색한다. 이어 종교 간 만남은 그 만남에 참여하는 개인뿐 아니라 종교 자체를 풍요롭게 하기에 종교 간 대화는 사회 화합을 이룩하는 데 도움이 되며 도덕적 가치와 발전, 정의와 평화의 공동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가톨릭교회가 종교 간 대화에 참여해야 하는 신학적 이유로 △하느님은 모든 것의 창조주이며 △인간 본성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고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의 구원자이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을 위해 교회를 보냈고 △교회는 종교간 대화를 통해 지혜와 삶의 성호, 타인에 대한 사랑, 타인을 위한 헌신과 금욕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5000원)
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