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작가 선안나(안나, 수원교구 능평본당)씨가 제15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동화집 「들꽃처럼 별들처럼」(책고래 출판사).

윤석중 문학상은 ‘한국 아동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 윤석중(요한, 1911~2003) 선생의 문학 정신과 어린이 사랑의 뜻을 기리고자 2005년 제정된 상이다. 윤석중 선생이 1956년 창립한 아동문학·문화단체 사단법인 ‘새싹회(이사장 정두리)’가 주관하며, 최근 3년 이내 발행된 아동문학 작품을 심사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는 아동문학가 172명과 아동도서 전문출판사 24곳으로부터 후보작을 추천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창작지원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
제15회 수상작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아동문학으로 다루기 힘든 소재인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장애’를 안정된 동화로 풀어냈다. 이로써 어린이 독자의 사고를 확장하고 기성 독자에게도 감동을 준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1962년 울산에서 태어난 선안나 작가는 1990년 새벗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이듬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후 「온양이」,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 등 100여 권의 어린이·청소년 도서를 펴냈으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됐다. 아울러 세종아동문학상과 한국아동문학상·열린아동문학상 등을 받기도 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