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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뭉친 꽃중년, 연극무대 오른다

''시니어 코믹스'', 20~21일 가톨릭 청년회관에서 ''빨간 목도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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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빨간 목도리` 연습을 위해 모인 시니어 코믹스 단원들이 활짝 웃고 있다. 강성화 기자
 
   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씨어터의 한 연습실. 연극 열정으로 뭉친 평균 61세 `꽃중년` 그녀들이 모였다. `시니어 코믹스` 단원들이다.

 57~64세 여성 신자로 구성된 단원 10명은 연극 `빨간 목도리` 공연을 보름 여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땀을 쏟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 연극은 20일 오후 6시ㆍ21일 오후 8시에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씨어터에서 상연된다.

 시니어 코믹스는 2010년 당시 종로본당 주임이던 이성원 신부가 서울대교구 주보를 통해 모집한 `가톨릭 우먼 시니어 엔터테인먼트`에서 출발했다. 연극ㆍ음악ㆍ합창 분야로 모인 신자들 가운데 28명이 뜻을 모아 만든 연극단 `봇물`(당시 서울대교구 노인사목국 소속)이 시니어 코믹스의 전신. 2012년 독립하면서 `시니어 코믹스`로 이름을 바꾼 극단은 `시골쥐 서울쥐`, `애프터써비스`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가톨릭 `꽃중년` 연극단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나이 들어 아무것도 안 하면 병들어 죽는 날만 기다리는 거나 마찬가지죠. 연극은 중년ㆍ노년층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창구입니다."

 장인숙(베네딕다, 서울 청담동본당) 단장은 이같이 말하며 "연기 열정과 더불어 60여 년을 살아온 연륜을 바탕으로 연기에 임하는 것이 우리 극단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단원들은 이 시대 중년 어머니들을 대표한다. 직장 다니랴, 손주 키우랴, 집안일 하랴, 자기 계발하랴 바쁘다. 온전히 연극에만 몰두할 수 없는 현실이다. 장 단장은 이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연극은 마약과 같다"면서 "연습할 때는 힘들지만, 작품 하나를 마치고 나면 다음 연극이 기다려지고 또 어떤 역할을 연기하게 될지 설렌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공연 전에 늘 성호경을 긋고 기도하는 등 신앙 안에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인다.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대본과 연출을 책임지고 있는 변영국(토마스 아퀴나스, 인천교구 연수동본당) 연출가는 단원들에게 둘도 없는 동반자다.

 단원들을 `누님`이라고 부르는 변씨는 "연기는 특정 인물의 인생 곡선과 내 인생 곡선 사이에 접점이 되는 정서를 갖고 무대에 오르는 것"이라며 "연륜이 묻어나는 누님들에게서 연기 기교보다는 세월에서 묻어나는 정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 코믹스가 가톨릭교회에 양질의 문화 기반을 일구는 데 작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연 문의 : 070-8668-5796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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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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