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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묵상]십자가 굳게 잡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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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요한 18,37)

복자 정약종은 진리에 속한 사람이었다. 주님의 말씀 아로새겼기에 배교 유혹과 모진 고문에도 흔들림 없었다. 1801년 신유박해에 서소문 밖 형장을 향할 때도 “천주를 위해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 외치며 군중에게 교리를 전했다. 아들 철상과 십자가 굳게 잡은 복자의 손이 믿음을 선택으로 여기는 후손에게 ‘주님의 목소리를 들으라’ 외치는 듯하다.

-마재성지에 있는 복자 정약종 철상 부자(父子) 동상.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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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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