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은 누군가에게 칠흑 같은 어둠이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어 스스로 빠져나갈 길이 없다. 나눔은 어둠 속 등대요 한 줄기 빛이다. 빈곤에 길 잃은 이들을 다시 일으키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불어넣는 복음의 빛이다. 필리핀 마닐라 외곽에 있는 나보타스 빈민촌의 아이들이 어두운 골목을 지나 빛 속에서 뛰어노는 모습에서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27일은 지구촌 형제를 위해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는 해외원조주일이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