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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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 에세이 길] 티베트 초원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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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가 처음 몸을 틀어 아홉 번 굽이쳐 흐르는

루얼까이 초원의 강물 위에 붉은 석양이 내린다.

관광객들은 절경을 촬영하느라 분주한데,

종일 손님을 태우지 못한 티베트 여인이

무거운 어깨로 저녁 기도를 바친다.

말은 미안한지 가만가만 그 곁을 지킨다.

굽이굽이 흘러온 강이 전하는 이야기.

삶은 가는 것이다. 그래도 가는 것이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릴지라도

서둘지 말고 가는 것이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이다.



박노해 가스파르(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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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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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사탕2025. 6. 8

토빗 11장 17절
그때에 토빗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눈을 뜨게 해 주셨다는 사실을 그들 앞에서 밝혔다. 이어서 자기 아들 토비야의 아내인 사라에게 다가가 그를 축복하며 말하였다. “얘야, 잘 왔다. 얘야, 너를 우리에게 인도하여 주신 너의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빈다. 너의 아버지께서 복을 받으시고 내 아들 토비야도 복을 받고, 그리고 얘야, 너도 복을 받기를 빈다. 축복 속에 기뻐하며 네 집으로 어서 들어가거라. 얘야, 들어가거라.” 그날 니네베에 사는 유다인들도 모두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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