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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매력에 흠뻑

서울 오륜·방이·오금동본당 성무일도로 영적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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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식 주임 신부와 신자들이 평일 미사 후 함께 공동체의 기도인 ‘성무일도’를 바치고 있다
 
평신도들이 매일 새벽미사 후 성무일도를 하고 있어 화제다.

서울 오륜·방이·오금동 공동사목본당(주임 김광식 신부)은 8월 7일부터 평신도와 함께 성무일도를 바치고 있다.

19일 새벽 미사 후에도 100여명의 신자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성무일도를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서광이 지평선에 이미 퍼지고, 새날이 대지위에 밝아오누나~”

이른 새벽, 아침을 깨우는 은은한 기도소리. 100여명의 신자들이 입을 모아 주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색다르다.

본당 주임 김광식 신부는 ‘성당은 기도하는 공동체이며 기도는 예수님을 만나는 밑거름’이라는 신념으로 지난달 부터 성무일도를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우선 방학을 맞아 본당으로 복귀한 부제들과 함께 성무일도에 필요한 기도서를 만들었다. 이는 두께만 보고 지레 겁부터 먹는 신자들을 위한 배려이다.

‘나는 주님께 노래하리다’(탈출기 15, 1)를 주제로 만들어진 성무일도 시편집은 한 달간 기도를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또한 신자들에게 생소한 성무일도를 본당 부제가 이끌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맛을 들이게 했다.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의무 기도인 ‘성무일도’의 본래 이름은 ‘시간전례’(liturgy of the hours). ‘시간’은 하루의 일정한 때에 따라 기도를 바치는 시간 전례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이고 ‘전례’란 이 기도가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밀접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날 성무일도에 참여한 전두병 부제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구현하며 공동으로 바치는데 의미가 있다”며 “본당을 통해 가정 개인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현봉(베드로.70)씨는 “신자들 모두 기도하는 공동체를 너무나 원해왔었다”며 “성무일도를 통해 자신을 정화하고 공동체의 삶을 실현하고 있어 기쁘다”고 했다.

김광식 주임신부는 “기도는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든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해준다”며 “성무일도를 통해 본당이 좀 더 기도하는 공동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우 기자 jwyo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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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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