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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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행사 이모저모

추기경이 직접 병자성사 집전 / 환자들 “행복하고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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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행사에 교황특사로 참가한 바라간 추기경이 2얼 9일 성가복지병원을 방문, 입원중인 환우와 악수하며 위로하고 있다.
 
▶ 2월 9일 명동성당에서 봉헌된 개막미사에서 주교단이 축복하고 있다.
 
▶ 환우에게 병자성사를 집전하고 있는 정진석 추기경.
 
▶ 장엄미사에 참례한 환우들의 모습이 밝다.
 
▶ 서울 성가복지병원을 방문한 바라간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가운데), 유흥식 주교가 아기를 보며 웃고 있다.
 
▶ 11일 장충체육관에서 봉헌된 장엄미사에는 병자 800여명을 포함해 6000여명이 참례했다.
 
▶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세계 병자의 날’ 행사가 열렸다.
 
추기경들 말기암 환자 찾아 위로
원불교 “국민운동으로 승화 되길”

병자들 배려한 행사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행사는 말 그대로 병자들을 위한 배려가 엿보이는 행사였다. 9일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개막미사는 수화 봉사자가 미사 전례를 함께 했으며 제1독서는 서울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 이사 이준행(요한 서초3동본당)씨가 맡아 미사 전례를 도왔다.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장엄미사 역시 수화 봉사자가 미사 전례에 참여했으며 한국 교회의 첫 청각 장애인 부제인 박민서 부제가 수화로 제2독서를 했다.

●…9일 개막미사와 11일 장엄미사의 보편지향기도는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말레이시아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통해 교회와 교황, 난치병 환자, 의료 종사자들과 병자들의 가족을 위한 기도로 봉헌됐다.

성가복지병원 방문

●…9일 서울 성가소비녀회 성가복지병원을 방문한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의장이자 교황 특사인 하비에르 로사노 바라간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7층 호스피스 병동을 찾아, 말기암 환자들을 위로했다. 바라간 추기경의 축복을 받은 김춘복(48)씨는 눈물을 흘리며 “그저 행복할 뿐”이라고 말했다. 바라간 추기경은 이어 말기암 환자들을 축복하고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교황의 사진을 손에 꼭 쥐어주기도 했다.

타종단서 영상 메시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청소년과 함께하는 세계 병자의 날’ 행사 중 타종단 관계자들이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으며’란 주제로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지관 스님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의 고통을 해결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며 “신자들의 기도로 청소년들이 하루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 목사는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미사를 봉헌하고 청소년들을 격려하는 것은 하느님의 귀한 사랑”이라며 “신자 여러분들을 통해 세계의 고통받는 이들이 치유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원불교 문화사회부장 김대선 교주는 “원불교도 가톨릭을 본받아 병자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으면 한다”며 “세계 병자의 날이 국민 운동으로 승화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바라간 추기경 인터뷰

●…‘청소년과 함께하는 세계 병자의 날 행사’ 중 인터뷰를 가진 바라간 추기경은 한국 방문 소감에 대해 “감사합니다”라고 답한 후 “전 세계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이 열정으로 가득찬 한국의 에너지를 통해 회복되고 치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젊은이들을 위한 담화를 통해 “사랑하는 한국의 젊은이 여러분은 언제나 기쁘게 지내고 여러분의 기쁨을 온 세상에 전해야 한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리, 그리스도께서 병과 죽음을 이기셨다는 진리를 확신한다면 여러분의 젊음은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병 딸에게 큰 힘 될 것”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봉헌된 장엄미사에는 병자 800여명 포함, 신자 6000여명이 참석해 이른 아침부터 체육관 안팎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미사 중 열린 병자성사 예식에는 바라간 추기경을 비롯한 사제단이 신자들에게 병자성사를 집전했다. 바라간 추기경으로부터 직접 병자성사를 받은 꽃동네 심신장애인요양원 나종완(베네딕토)씨는 “너무 행복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장재희(임마꿀라따.12.전주 서신동본당)군의 어머니 역시 “바라간 추기경님으로부터 직접 병자성사를 받을 줄 생각도 못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재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장엄미사 영성체 예식 후 인사말을 통해 “신자분들을 대신해 이 은혜로운 자리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못 온 병자들을 위해 큰 위로의 박수를 보내자”며 오고 싶지만 여러 가지 불편함으로 참석하지 못한 병자들을 격려했다.



이승환·유재우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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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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