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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 기념 복음화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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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교구 레지아 마리애 도입 50주년 기념 복음화대회가 5월 5일 류관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 교구 문화예술인과 이주여성들이 출연한 ‘성모마리아 대전교구 방문기’ 공연 모습.
 
▶ ‘레지오 마리애 대전교구 도입 50주년 기념 복음화대회’ 전경. 7000여 명이 참석했다.
 
▶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레지오 마리애 발전에 공이 큰 단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 소년 레지오 단원들의 부채춤 공연.
 
▶ 복음화대회 참석자들이 ‘우리의 다짐’을 실천할 것을 선서하고 있다.
 
‘성모님을 본받아 100주년을 향해’

성모님을 따르는 충실한 군대로 살아온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복음화의 기수로 거듭나 새롭게 도약할 것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대전 ‘평화의 모후’ 레지아(단장 이석구 대건 안드레아, 지도 한광석 신부)는 5월 5일 충남 천안 유관순 실내체육관에서 ‘레지오 마리애 대전교구 도입 50주년 기념 복음화대회’를 거행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 15)’ 주제로 7000여 명의 레지오 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는 제1부 입장식과 2부 경축행사, 3부 경축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복음화대회 참석자들은 경축미사 중 열린 ‘우리의 다짐’에서 ▲하느님 말씀으로 사는 단원이 되겠습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단원이 되겠습니다 ▲기도하는 단원이 되겠습니다 ▲이웃과 함께 하는 단원이 되겠습니다 ▲생명에 봉사하는 단원이 되겠습니다 등 다섯 가지 실천사항을 선포하고 새 마음가짐으로 성모 마리아의 삶을 본받는 단원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1부 입장식에서 ‘평화의 모후’ 레지아는 다섯 가지 실천운동 실현을 위해 전 단원들이 기도한 묵주기도 3000만단과 137개 꾸리아 산하 단원들의 성경 필사본을 성모님께 봉헌했다.

2부 경축행사 중 열린 시상식에서는 여명기와 성장기, 발전기에 공헌한 옥수봉(루카), 박승록(아우구스티노), 서우평(라파엘)씨와 소년 레지오 활성화에 힘쓴 양상환(시몬) 현 부단장이 공로패를 받았으며, 공주 신관동본당 ‘은총의 모후’ 꾸리아는 단체선교상을, 40년 이상 장기근속 단원 23명은 모범단원상을 수상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경축미사 강론에서 “성모님께서 인류에게 예수님을 낳아 주셨듯이 우리도 이웃에게 예수님을 낳아주는 작은 마리아가 돼야 한다”며 “한국교회 순교자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갖고 단원 한명 한명이 예비신자 한명씩을 인도해 교구 복음화율 10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성모 마리아가 대전교구에!

성모 마리아의 깜짝 방문은 축하공연의 하이라이트. 한복을 입고 족두리까지 쓴 성모마리아는 신자들 사이를 오가며 성가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대에 선 성모 마리아는 레지오 도입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고 새로운 50년도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자신과 함께 기도하고 활동하는 모범적인 단원이 돼 달라고 당부. 축하공연에서는 소년 레지오 단원들이 사물놀이와 부채춤을 선보였으며 교구 문화예술인들은 레지오 단원이 갖춰야 할 자세와 교구 레지오 역사를 담은 성극을 공연했다.

현대인에 희망의 상징되길

7000여 단원들의 환영 속에 대회장에 입장한 주한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는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소년 레지오 단원들의 사물놀이, 부채춤과 성극 공연을 관람했다. 경축미사 중 마련된 축사에서 교황대사는 “여러분 모두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절망과 낙담으로 전염된 현대인들을 위한 확실한 희망의 상징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답은 무조건 성모님

유흥식 주교는 경축미사 강론 중 ‘제가 묻는 말에 잘 대답하실 수 있도록 힌트를 드리겠다’며 ‘잘 모르겠거든 무조건 성모님이라고 대답하면 된다’고 말해 대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주교가 던진 질문은 ‘예수님을 제일 먼저 따랐던 첫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을 가장 많이 사랑했던 분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가장 잘 아셨던 분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으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분은 누구입니까?’

답은 역시 성모님이었다. 유주교는 예수님을 따르고 사랑받고 싶다면 성모님을 바라보면서 성모님처럼 하면 된다며 성모님을 닮으려 노력하는 단원이 되자고 말했다.

장애인·이주여성도 함께

복음화대회는 장애인과 이주민들도 동참하는 행사로 연출돼 눈길. 시각장애인 쁘레시디움인 ‘천사들의 모후’ 박송(야고보) 단원이 제1독서를 봉독했으며, 대전 이주사목부 천안 모이세 이주여성의 집 여성들도 성모마리아와 함께 대회장에 입장해 ‘성모마리아 대전교구 방문기’를 공연했다.

‘평화의 모후’ 레지아 이석구 단장은 복음화대회 인사말에서 “레지오 도입 50주년을 경축하고 교구 설정 60주년을 준비하며 마련한 이번 대회가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고 성모 마리아의 삶을 본받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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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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