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월 17일 대구대교구 범어성당에서 열린 `참 부모가 되는 길`의 교육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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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대구대교구 범어성당에서 `참 부모가 되는 길` 교육을 받은 이정환(요아킴, 38)ㆍ추현주(안나, 38)씨 부부는 "부모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의 장점이 자녀의 장점이 되고 부모의 문제가 자녀의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씨 부부는 아이들에게 말로 공부하라고 하는 것보다 부부가 직접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란 것을 알았다. 퇴근 후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늘어놓으면 한 쪽 귀로 흘려 들었는데 이제는 피곤해도 끝까지 귀를 기울인다. 모두 평소에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이다.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기에 너무 바빴던 부모들이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건 `참 부모가 되는 길` 교육을 통해서다. 이 교육은 매리지 엔카운터(ME)의 사도직 프로그램으로 하루 일정으로 2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자녀와의 좋은 관계를 가져 자녀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데 도움을 주려 마련됐다.
`참 부모가 되는 길Ⅰ`은 추억, 듣기, 재현, 생명을 줌을 주제로 진행된다. `참 부모가 되는 길Ⅱ`는 기대, 부모로서의 우리모습, 비평, 좋은 습관 길들이기 등을 주제로 이어진다.
부모들은 첫번째 시간에 아이로 돌아가 부모님이 어떻게 해주시면 좋았는지, 언제 부모님으로 인해 마음이 아팠는지 기억하며 내가 지금 그 아픔을 자녀에게 주고 있다는 것을 뉘우친다. 자녀들을 올바로 인도하는 방법을 배운다.
서울 ME 대표 부부인 민경양(요한)ㆍ김숙희(피데스)씨 부부는 "교육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많은 관심은 쏟고 있지만 아이들에 대해 잘못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서 "자녀와의 소중한 관계를 만드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배워갈 수 있다"고 말했다.
`참 부모가 되는 길`은 본당 파견 프로그램으로 신청은 본당별로만 가능하다. 문의 : 02-511-9901, 매리지 엔카운터 한국협의회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