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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태안성당으로 오세요"

교구 홈페이지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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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에 감사하는 현수막이 태안성당 입구에 걸려 있다. 태안성당은 4일 교구 홈페지이에 자원봉사에 대한 글을 공지했다.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100만 명에 가까운 자원봉사자와 군·경의 노력으로 응급복구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태안 앞바다가 원래의 모습을 찾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눈에 보이는 곳의 기름은 치웠지만 갯벌과 모래 속까지 파고든 기름오염은 완전 복구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 지 가늠조차 어렵게 하고 있다. 또 피해보상을 위해 기름제거 작업을 미처 하지 못한 양식장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사각지대에는 기름이 여전히 남아 있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갈수록 날씨가 추워지고 사회적 관심도 줄어들고 있는 것도 걱정거리다.

본당 신자 대부분이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발생 직후부터 복구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전교구 태안본당은 1월 4일 대전교구 홈페이지에 자원봉사 활동에 관한 글을 공지했다.

본당은 공지를 통해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단체나 본당은 오전 9시까지 성당에 도착해야 하며 기름제거 작업이 필요한 장소는 본당에서 직접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봉사자들이 김밥과 컵라면 등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도록 본당 봉사자들이 작업장까지 나가 배식 할 계획이라며 봉사인원을 출발 하루전까지 사무실로 알려줄 것을 청했다.

아울러 보온을 위한 얇은 면장갑과 긴 고무장갑, 마스크 등은 개인적으로 준비해 와야 하며 방제복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방제복을 대신할 일회용 우비도 가급적 마련해 올 것을 당부했다. 장화는 성당이나 봉사현장에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본당은 기름을 닦는데 사용하기 위한 헌 옷 기증은 가능한 자제해 달라며 작업하러 올 때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오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자원봉사 문의 041-674-1004 태안본당 사무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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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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