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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 회원들이 중구 필동 가톨릭여성연합회관에서 바자에 내놓을 덧신을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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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필동 가톨릭여성연합회관 3층. 매주 화요일마다 도시락을 싸든 여성 신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옹기종기 모여앉은 이들은 털실로 덧신을 뜨며 즐거운 대화를 나눈다. 재봉틀이 있는 방에선 기증받은 원단으로 목욕 가운을 뚝딱 만들어낸다.
이들은 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회장 권경수) 회원들이다. 29일(오전 10시) 명동 가톨릭회관 지하 사랑마트와 직원식당에서 열리는 `사랑마트` 개장 5주년 기념 바자를 앞두고 바자에 내놓을 물품을 만드느라 바쁘다.
이들이 바자에 내 놓는 물품은 다양하다. 벌써 목욕 가운 50벌을 만들었고, 덧신과 화장품 주머니도 크기별로 만들었다.
이날 바자에는 이들이 만든 물품을 비롯해 성직자와 한국에 주재하는 주요국 대사들의 기증품과 성물ㆍ의류ㆍ도서류ㆍ가전제품 등 생활필수품과 먹을 거리 등도 선보인다.
여성연합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수익금을 전달해왔다. 특히 올해 바자 수익금은 아ㆍ태지역의 가난한 여성들과 배고픈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 연합회는 바자를 앞두고 다양한 물품을 기증받는다. 기증품이 많은 경우 수신자부담 택배도 가능하다. 문의 : 02-727-2396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