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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내성가정성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떼제음악과 함께하는 가족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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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미사는 최소한의 형식만 갖추고 봉헌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되지 않을 만큼만 자유롭게 기도하면서 편안하게 미사에 참례하세요."
 
 경기 이천시 호법면에 있는 단내성가정성지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저녁 7시 `떼제음악과 함께하는 가족미사`를 봉헌한다. 성지 전담 김연관 신부의 말대로 미사는 자유로우면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
 
 성전의 조명은 모두 꺼져있다. 수십 개의 작은 촛불만이 어둠을 밝혀주고 있다. 미사 중간 중간 묵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고요함 속에서 저절로 묵상이 된다.
 
 강론이 끝나면 나눔 시간이 이어진다. 네댓 명씩 조를 만들어 둘러 앉아 묵상한 것을 나눈다. 가장 가까이 있지만 정작 대화는 많이 못하는 가족들이 오랜만에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5분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금세 정해진 시간을 넘겨 20분 가까이 대화는 계속됐다.
 
 나눔이 끝나면 십자가 경배와 고해성사 시간이 이어진다. 미사참례자들은 바닥에 놓여있는 대형 십자가에 손을 얹고 입을 맞추며 또 한 번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 고해성사를 원하는 사람은 성사를 볼 수 있다.
 
 두 시간 넘게 이어진 미사였지만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미사는 아름다운 떼제성가를 다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성가정을 이루고 싶어 아내ㆍ자녀와 함께 가족미사에 참례했다는 김호업(대건안드레아, 서울 논현2동본당)씨는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며 "이 미사를 통해 가족간에 유대관계가 다져진 기분이다"고 흐뭇해했다.
 
문의: 031-633-9531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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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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