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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에 혼인하세요?

혼인성사 준비와 행복한 혼인생활을 위한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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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봄에 혼인을 앞둔 예비부부나 그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지금부터 마음이 바쁘다. 성당에서 혼인성사를 올리려면 성당 예약부터 혼인강좌 수강까지 미리 챙겨야 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혼인성사에 필요한 서류와 방법, 혼인생활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살펴본다.


#혼인성사 준비
 혼인성사를 하려면 혼인강좌 수료증,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세례증명서, 교적사본 등 5가지 서류를 혼인성사를 거행할 본당에 제출해야 한다. 혼인강좌 일정을 파악하는 것도 급하다.
 
 서울대교구 혼인강좌는 명동ㆍ연희동ㆍ천호동ㆍ대림동 등 주교좌 또는 지구장좌 성당에서 매월 한 차례 있기에 가장 먼저 신경 써서 챙겨야 한다. 혼인강좌는 혼인을 앞둔 두 사람이 함께 수강해야 한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9월부터 지구마다 차이가 있던 혼인강좌를 통일했으며, 강의 시간도 5시간으로 대폭 늘렸다. 교육비는 3만 원이다.<평화신문 2010년 8월 29일 자 1082호 참조>
 
 가족관계증명서와 혼인관계증명서는 동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민원서류 발급 사이트 `민원24`(www.minwon.go.kr)에 접속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단, 발급한 지 3개월 이내의 것이어야 한다. 혼인관계증명서는 혼인 예정자가 과거에 혼인한 사실이 있는지를 판별하는 데 근거가 되는 서류다. 세례증명서와 교적사본은 신자만 필요한 서류이며, 본당 사무실에서 발급한다.
 
 서류 준비가 모두 끝나면, 서류를 갖고 사제와 면담을 해야 한다. 면담은 혼인 예정일 열흘 전부터 하루 전까지 본당마다 차이가 있다. 명동주교좌본당은 본당 신자일 경우 매주 화~토요일 오후 2~4시에 면담을 한다. 예약은 필수다.
 
 혼인 장소도 고려해야 한다. 혼인성사는 예비부부가 속한 성당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화려하고 교통이 좋은 몇몇 성당으로 혼인성사 예약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행복한 혼인을 위한 마음가짐
 혼인은 내적 준비가 더 중요하다. 혼인은 사랑으로 연결된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루면서 그 사람과 관계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성스러운 예식이기 때문이다. 교구별로 진행하는 약혼자주말 같은 혼인 준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큰 도움이 된다.
 
 누구나 행복한 혼인생활을 꿈꾼다. 또 자신이 선택한 배우자와 평생 알콩달콩 사랑만 하며 살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혼인준비를 하면서도 의견 충돌로 갈등을 겪을 수 있고, 배우자가 될 사람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하곤 실망하는 일도 발생한다.
 
 이럴 때는 혼인의 목적이 `일치`에 있음을 기억하자. 혼인의 목적을 일치가 아닌 `행복`이나 `사랑`에만 둔다면 그렇지 못할 때는 가정이 흔들릴 수 있다.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 유철 신부는 "혼인 준비 단계에서는 혼인한다는 사실 자체가 즐거워 내적 준비에 소홀하기 쉽다"며 "혼인 준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함께 기도하고 대화하면서 가정을 꾸리기 위한 마음부터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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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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