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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들이 만날 들여다보는 게 이거여?

서울 여의도동본당, 어르신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해 돕는 특강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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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 한재형 상무가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활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손자들이 매일 들여다보는 게 바로 이거예요"

 7일 서울 여의도동성당(주임 최선웅 신부) 교육관에서 열린 시니어 아카데미. 한국휴렛팩커드(HP) 한재형(바오로) 상무이사가 스마트폰을 들어 보이며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대해 설명하자 백발 성성한 어르신들이 귀를 쫑끗 세우고 경청한다.

 한 상무는 "요즘은 인터넷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출근하지 않고도 회사 업무도 볼 수 있다"고 하자 어르신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눈치다. 하는 수 없이 한 상무는 스마트폰으로 미국에 있는 상사에게 업무지시를 받고, 매장관리와 영업관리를 하는 실례를 보여준다. 이어 "그러니 자식들이 집에서 일한다고 하면 회사 그만둔 건 아닌가 걱정하지 말라"며 어르신들 폭소를 이끌어낸다.

 이날 특강은 정신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정보화 사회에 소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됐다.

 한 상무는 어르신들 눈높이에 맞춰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여가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트위터 안에서 가족들끼리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면 `비오니까 우산챙겨라` 같은 시시콜콜한 얘기도 손쉽게 전할 수 있다"며 실시간 메시지를 주고받는 트위터를 가족 간 소통도구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 상무는 특히 인터넷상에 가족카페를 만들 것을 권했다. 한 상무는 "경기도 양지에 사시는 어머니의 낙은 매일 카페에 들어가 자식 5형제 소식과 사진을 열어 보는 것"이라며 연령이 높아도 인터넷 카페에는 금세 흥미를 붙일 수 있다고 어르신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또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사용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지레 겁을 내서 그런 것"이라며 "하나씩 차근차근 배우면 가족카페, 성당 관련 정보검색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자(제르트루다, 76) 할머니는 "신문과 뉴스에 매일 트위터가 등장하던
데, 강의를 듣고나니 알고 싶은 게 더 많아졌다"며 열의를 보였다. 또 이영희(마리아,81) 할머니는 "아이들이 매일 들여다보는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ceci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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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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