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신부 축복미사에 참례한 예비엄마들이 건강한 아기 출산을 기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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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은총으로 건강한 아기 낳을게요!`
서울대교구 명일동본당(주임 조용국 신부)은 6월 30일 `임신부 축복미사`를 봉헌하고,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와 곧 세상에 태어날 아기들에게 하느님 사랑과 축복이 전해지기를 기도했다.
조용국 신부는 강론에서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려 했던 것처럼,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기도한다면 어떤 태교보다도 좋은 태교가 될 것"이라며 "생명을 주신 하느님의 큰 사랑을 기억하고 기쁘고 행복하게 출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 신부는 강론 뒤 예비엄마들에게 안수하고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원했다. 신자들은 보편지향기도에서 △생명을 주신 하느님 △아기 △세상의 모든 생명을 위해 두 손을 모았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생명을 위한 기도`를 바쳤다.
조 신부는 명일동성당에서 혼인성사를 한 예비엄마들이 하느님 축복을 받고 싶어한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해 6월 임신부 축복미사를 신설했다. 미사는 1년에 두 차례(6월과 12월) 봉헌된다. 명일동성당은 성전이 넓고 아름다워 9지구(강동구)에서 혼인성사가 많이 거행되는 성당 가운데 하나다.
임신 6개월째인 윤송희(로즈마리, 29, 명일동본당)씨는 "지난해 조 신부님께 세례를 받고 혼인성사도 했는데, 태어날 아기까지 축복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엄마가 되기에 부족함이 많지만 하느님 사랑과 은총으로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미사에 참례한 윤씨 시어머니 김호향(가타리나, 50)씨는 "성가정을 위해, 그리고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기도했다"며 아기가 하느님 도구로 쓰이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