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피 나눔
말씀/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 14,27) /걷기/ 인류 구원을 위해서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셨듯이, 나는 우리 가정(공동체) 구원을 위해서 십자가를 짊어질 수 있는가?
제 십자가는 ‘용서’ 입니다
@이 마리아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신 앙상한 몸의 예수님. 자신의 죄가 아닌 오롯이 인류를 위해 희생하신 분. 참으로 이해 못할 일입니다. 주님, 어찌 그러실 수 있으셨는지요?
최근 저의 십자가는 ‘용서’입니다. 왜 그렇게 용서 못 할 일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일에도 어쩜 그렇게 화도 잘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화를 내고 돌아서는 순간 ‘용서’라는 십자가가 저를 쿡쿡 찌릅니다. 자존심 때문에 먼저 가서 사과하지도 못하고 그저 기도를 할 때마다 용서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 주님께 사죄드릴 뿐입니다.
용서는 구원의 최우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흔 번씩 일곱 번 용서하라는 말씀도,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도 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고 납득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주님을 따르는 제자라고 할 수 있을 테지요. 그러나 현실의 저는 자꾸 엇나갑니다. 저는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과 다를 바가 없는 사람이겠지요? 본당신부님의 강론 중 마음에 와 닿은 부분이 있습니다. 말씀을 실천하지 않고 듣기만 하면 아무 소용없다고….
■ 피정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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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 나눔을 보내주시는 분들께는 예수회가 제공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 바로잡습니다
10월 넷째 주 길피 말씀걷기 중 ‘말씀’ 이사야서 5장 4절을 50장 4절로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