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1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신앙교육 첫 단추, 미사 참례 이렇게

미국 주교회의 운영 누리방, 어린 자녀 미사 교육법 소개 화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요즘 정기적으로 `가정미사` 시간을 정해 온 가족이 함께 미사에 참례하도록 독려하는 본당이 늘고 있다. 한국교회 특성상 어른과 학생미사가 구분돼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가족이 모두 모여 미사를 봉헌할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 자녀와 함께 미사를 참례하다 보면 부모들은 종종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아이들이 미사에 집중을 잘 못해 떠들고, 울음을 터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미사 중요성 이해가 핵심, 가장 좋은 옷 입혀 특별함 부여

칭얼대는 아이 달래려 들락거려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미국 주교회의가 운영하는 누리방 포유어메리지(foryourmarriage.org)에 최근 자녀 미사 교육에 성공한 한 부부의 노하우가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부부는 "아이 셋을 키우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미사에 참례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이 경험을 나누고 싶어 그 중 가장 도움이 될만한 사항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에게 가톨릭 신자로서 미사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이들 부부가 조언해준 방법을 소개한다.



 
▲ 어린 자녀들이 미사에 잘 참례하는 데는 부모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가톨릭 신자로서 미사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평화신문 자료사진]
 
 

▨ 미사 가기 전에
 -아이들이 미사 중에 배고파하거나 간식을 찾지 않도록 식사를 잘 챙겨 먹인다(다만 목말라 할 수 있으므로 빨대 없는 컵에 물 정도는 챙겨가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게 가장 예쁘고 좋은 옷을 입혀준다. 미사에 참례하는 일이 특별한 행사이고 평상시 놀러다니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식시켜줄 수 있다.
 -부모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저귀, 장난감, 아이들이 볼 만한 책 등을 챙긴다. 아이들이 미사에 집중하지 못하고 떠들려고 할 때 적절히 사용한다. 장난감은 떨어트려도 소리가 나지 않는 것으로 준비해 다른 신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다.
 -미사 시작 전에 아이 기저귀를 갈아주고 아이와 함께 화장실에 다녀온다.
 -성당에 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오늘 미사 중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상기시켜준다.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성당에 차를 타고 간다면 차 안에서 아이에게 성경을 주고 그날 복음말씀을 큰 소리로 읽게해 모두가 경청한다.
  
▨ 미사 중에

 -앞쪽에 앉고 가능하다면 맨 첫줄에 앉는다. 그래야 긴장감을 느끼게 되고 아이들이 사제가 미사 집전하는 모습을 보며 미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부모가 아이를 안고 미사에 참례하는 것도 좋다. 아이들이 어른들 사이에 끼여 답답해하지 않고 미사 진행 과정을 잘 볼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아이들 행동을 좀더 쉽게 통제할 수 있다.
 -미사 시간에 아이가 칭얼거리면 즉시 달래준다. 아이가 칭얼거리는 것을 멈추지 않으면 잠시 밖으로 나가 있는다. 하지만 아이가 잠잠해지면 얼른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몇 번씩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 일이 반복되더라도 미사에 참례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하기에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 미사를 봉헌한 뒤
 -집에 돌아와 미사에 참례한 것을 충분히 칭찬해준다.
 -미사 태도에 대해 고쳐야할 점이 있다면 명확하게 짚어주고 다음 미사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 반드시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아이들이 전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아이들과 그날 강론과 복음말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1-12-1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9. 11

지혜 8장 16절
집에 들어가면 지혜와 함께 편히 쉬리니 그와 함께 지내는 데에 마음 쓰라릴 일이 없고 그와 같이 사는 데에 괴로울 일이 없으며 기쁨과 즐거움만 있기 때문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