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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환경사목위 주최 제4회 유아생태교육 심포지엄

교육기관, 가정 연계해 유아 생태교육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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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불편 실천 사례 발표… 재활용품 활용 장난감 책 등 전시


 
▲ 즐거운 불편 사례를 발표한 홍지연양이 엄마와 함께 우유각으로 만든 첨성대를 가리키며 웃고 있다.
 
 
   소중한 자연,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교계 유치원 교사들의 목소리와 유아들의 즐거운 불편 실천 사례를 듣는 제4회 유아생태교육 심포지엄이 11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조해붕 신부)가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은 가톨릭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교육 담당 시설장 및 교사, 학부모, 어린이 등이 참석해 하느님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였다.

 조해붕 신부는 기조강연에서 "가톨릭교회는 하느님 모상인 인간이 하느님 뜻에 따라 자연을 이용하면서 창조주께서 사랑하시는 다른 피조물들을 돌볼 책임이 있다"며 "하느님께서 맡기신 소명에 구체적으로 응답하는 `즐거운 불편 운동`을 통해 하느님이 지은 만물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신부는 "특히 유아들에게 즐거운 불편 운동이 중요한 것은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모든 배움과 인지를 시작하는 감수성이 가장 열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아들은 도화지의 백지 상태 같아서 어떤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가치관과 행동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때 교육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엄마와 함께 `즐거운 불편 실천 사례`를 발표한 홍지연(안젤라, 6, 오산 노틀담유치원)양은 "유치원에서 나만의 식물 키우기와 콩나물 기르기, 쌀뜨물 이용하기를 해봤는데 정말 재밌었다"며 "화초 네마탄(네마탄서스)을 사다 분갈이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물을 줬더니 잎이 커져서(무성해져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홍양 엄마 유진견(에스델, 35)씨는 "지연이 덕분에 세제 대신 쌀뜨물을 쓰기 시작하면서 환경보호를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게 됐다"며 "의식적으로 쓰레기를 줄이기 시작했고, 남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가족 모두 즐거운 불편 운동을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연이는 3살짜리 동생이 음식을 남기면 지구가 아파한다며 남기지 말라고 설명해주고, 친구 집에 가서도 전깃불을 끈다"며 유아기 환경교육의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에코 마일리지`에 대해 발표한 학부모 박순희(가타리나 리치, 40)씨는 "서울시 에코 마일리지에 가입한 뒤 2년 동안 전기 및 수도 요금을 줄였더니 인센티브로 LED 조명기구를 선물 받았다"며 "전체 사용량의 10 이상을 절약하면 인센티브로 각종 상품을 받을 수 있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변순옥(서울 대방성모유치원장) 수녀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생태교육이 유아 가족 구성원에게 확산되고, 이것이 다시 교육기관으로 피드백되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이라며 "생태교육 최전방에 있는 유아교육 담당 교사들이 좀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 유아들이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책자와 소품, 장난감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 환경사목위는 22일 오전 10시 명동 가톨릭회관 205-2호에서 `가톨릭 유아생태 기관장 교육`을 실시한다. 또 유아교육 담당교사 생태월례강좌 1~2단계, 가톨릭 유아생태 자(부)모교육, 유아생태 현장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의 : 02-727-2283, 서울 환경사목위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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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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