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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부르심 ‘성소’ 확인, 미래 진로 다양하게 체험

서울대교구 성소 주일·제5회 가톨릭 청소년 대회(C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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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성소 주일·제5회 가톨릭 청소년 대회(CYD)


▲ 17일 서울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열린 2016 성소 주일ㆍ제5회 가톨릭 청소년 대회에서 염수정 추기경과 청소년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힘 기자

▲ 한 어린이가 수단을 차려 입고 사진을 찍고 있다. 이힘 기자

▲ 2016 성소 주일ㆍ제5회 가톨릭 청소년 대회에서 청소년들이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17일, 서울 가톨릭대 성신교정이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축제의 주인공은 신학생이 아닌 청소년들. 고요했던 교정 곳곳에 학생들 웃음소리가 흐르고, 활력이 넘쳤다. 서울대교구 성소국(국장 조재형 신부)과 청소년국(국장 김성훈 신부)이 함께 마련한 2016 성소 주일ㆍ제5회 가톨릭 청소년 대회(Catholic Youth Day) 현장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과 청년, 신학생 등 1만 5000여 명이 참가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성소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 등으로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기도 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다양한 성소 일깨워 준 체험 부스

‘청소년ㆍ성소ㆍ꿈’을 주제로 마련한 체험 부스 60여 개는 당연히 인기였다. 청소년 신체 사이즈별 수단을 특별 제작한 성소국의 체험 부스는 특히 대기 인원이 많았다. 처음으로 수단을 입어 본 어린이 얼굴엔 설렘과 진지함이 감돌았다. 김은우(안나, 초4, 사당동본당)양은 “신부님 옷을 처음 입어봐 어색했다”면서도 “신부님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새로웠다”고 수줍게 말했다.

교구 부서, 지구, 본당, 수도회 등은 성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고민과 진로 문제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평화방송도 방송 제작 체험 부스를 마련해 청소년들이 방송인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학생들에게 무료로 유기농 팝콘을 나눠 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부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 만들기, 추모 메시지 쓰기 등도 함께 진행됐다.

이재헌(레오, 초5, 창5동본당)군은 “체험할 것도 많고 먹을 것도 풍성해 기쁨이 배가 됐다”면서 “그중에서도 노동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배운 노동사목위원회 부스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윤지선(사비나, 중3, 의정부교구 후곡본당)양은 “일상생활에서 성소를 몸으로 느끼지 못했었다”면서 “여러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즐겁게 성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열정의 무대, 감동의 전시

하느님께 받은 장기를 뽐내는 CYD 경연 본선에 오른 8개 본당팀은 가지각색의 재능을 선보였다. 특히 반전 매력을 선보인 팀이 많았다. 도봉동본당 엠마우스성가대는 생활 성가 ‘아버지’를 차분하게 부르다 직접 작사한 랩을 노래해 조용히 감상 중이던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성북동본당 댄스팀 FAME도 생활 성가 ‘사명’에 어울리는 애잔한 춤을 추다가 분위기를 바꿔 가요 ‘다시 만난 세계’에 맞춰 귀여운 안무를 소화했다. 사당5동과 상도동본당 연합 노래팀인 소리사이는 풋풋한 사랑을 표현한 가요를 부르다가 생활 성가 ‘내 발 씻긴 예수’를 애절하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생활 성가 ‘꽃’을 록 스타일로 불러 신명 나는 무대를 선사한 쑥고개본당 밴드 에피타이저는 모든 구성원이 가슴과 악기에 세월호 추모 배지를 달고 무대에 올라 관객의 눈길을 샀다. 경연 후에는 중고등부 근속 교리교사ㆍ이벤트ㆍ경연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경연 대상은 생활 성가 ‘주와 함께 가리라’를 부른 공릉동본당 천상의 목소리, 공릉!팀에게로 돌아갔다.

체험 부스와 경연이 진행되는 동안 신학교 대성당에서는 유리화와 성 김대건 신부 유해 설명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또 평화방송 다큐멘터리 ‘사제’도 진리관 대강당에서 상영됐다.

신학교 전례박물관에서 제의ㆍ제구 등을 관람한 원동호(다미아노, 중3, 중림동약현본당) 군은 “사제, 부제 제의를 전시를 통해 보니 감동적이었다”며 “교구 역사와 전례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나가 된 시간

대회의 정점은 전 참가자가 함께 봉헌한 파견 미사였다. 이날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정순택 주교,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염 추기경은 대회 전날 밤부터 신학교에서 머무르며 청소년들과 만날 시간을 기다렸다. 염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학업, 진로 등의 고민과 갈등으로 지친 청소년들이 축제를 통해 힘과 위로를 받길 희망한다”면서 “청소년들이 십자가의 신비와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 자비를 느낄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교회가 노력하겠다”고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또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과 신앙생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북한 청소년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성소국장 조재형 신부도 “어제 내린 비 때문에 오늘 옷을 적시지 말고, 내일 내릴 비 때문에 우산을 펴지 말자”고 강조하면서 “어제의 일로 맘 상하지 말고 내일 걱정 때문에 오늘의 기쁨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회 기획 및 실무를 담당한 청소년국 중고등부 담당 박범석 신부는 “어제(16일) 내린 비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하느님이 주신 자비의 눈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희생자들을 기억했다. 또 “하느님 부르심을 체험하고, 그 부르심에 응답해 그분의 자비하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대회의 감동은 본당으로 돌아간 후에도 이어진다. 청소년국은 대회 참여 수기와 본당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의 사진, CYA로서의 다짐 등을 SNS(페이스북 얌얌ㆍCYA 페이지)로 공모받아 당첨자에게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공모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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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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