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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소중함’과 ‘관계의 아름다움’ 수필에 담다... 가톨릭대 의대 맹광호 명예교수, 세 번째 수필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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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맹광호 지음/재남/1만 2000원



2007년 ‘에세이플러스’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한 맹광호(이시도로)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가 펴낸 세 번째 수필집이다. ‘하느님의 침묵’ ‘저 같은 사람도 천국에 갈 수 있나요’ 등 평화신문 ‘신앙단상’ 코너를 빛낸 글을 비롯해 모두 45편을 담았다. 수필이라는 장르가 원래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하나같이 부드럽고 편하게 읽히는 글들이다.

그리스도교 신자를 염두에 두고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수필집 전체를 아우르는 신앙의 향기는 가톨릭 신앙이 저자의 삶에 얼마나 깊이 자리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천생 그리스도의 제자다.

작가는 어떻게 사는 것이 인생의 정답인지 대놓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면 작가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마음으로 듣게 되고 그의 길을 따라가고 싶어진다. 작가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자신이 겪었던 감동적인 사연을 섬세하고 차분하게 들려준다. 가족과 친구, 동료를 이해하려 애쓰며 그들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살아온 그의 인생을 통해 삶의 가치와 진정한 치유의 길을 찾게 되는 것이다.

맹 교수는 책머리에서 “조금은 남다른 나의 주관적(또는 개인적) 체험들 속에 내재된 ‘인간의 소중함’과 ‘관계의 아름다움’ 같은 객관적(또는 보편적) 가치를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독자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이 지금 내가 수필을 쓰는 이유라면 이유”라고 밝혔다.

그래서 수필집은 생활 주변의 물건들이나 자연 풍광이 아닌 ‘사람’에 관한 글이 대부분이다. 노래 가사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기 때문이다. 매일 만나는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고 사랑하게 하는, 글은 무겁지 않으나 여운은 더없이 묵직한 책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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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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