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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이들 위한 진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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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를 극복하려면



위기를 극복하려면

마르틴 헤히트 지음/황미하 옮김/성바오로/1만 3000원




위기 없는 삶이 있을까. 사람들은 살면서 크고 작은 위기를 겪는다. 때론 주저앉아 한참 동안 일어서지 못하기도 하고 때론 언제 그랬냐는 듯 훌훌 털고 일어나 새롭게 시작하기도 한다. 아무리 작은 위기라 하더라도 위기가 닥친 그 순간만큼은 괴롭고 고통스럽다.

책은 현재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담고 있다. 단순히 힘을 내라는 식의 ‘말’뿐인 위로가 아니다. 아내를 암으로 떠나보내고, 일곱 살 된 아들과 둘이 남은 저자가 절망과 좌절에서 다시 일어선 경험을 바탕으로 건네는 ‘진짜’ 용기고 위로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필요한 게 몇 가지 있다. 용기, 위로, 아름다움, 쉼, 유머, 받아들임이다. 저자는 이러한 것을 지렛대로 삼아 위기를 저 멀리 떨쳐버리라고 말한다.

위기 극복을 위해 빠질 수 없는 건 용기다. 용기는 우리가 자신 안에 갇혀 있지 않고 벗어나게 해준다. 위험과 맞서 겨룰 수 있게 해주는 힘이다. 위로 역시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된다. 거창한 위로가 아니어도 된다. 그저 함께 느끼기만 해주면 충분하다. 저자는 “아픈 환자들에게 가장 위로가 된 게 무엇이냐는 물었더니 소중한 이들이 함께 울어 주는 것이라 답했다”고 했다.

사람들은 위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밤잠을 설치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저자는 “생각 물레방아에서 내려오라”고 주문한다. 그러면서 자기를 비워 내고 오히려 주위의 아름다움을 둘러볼 쉼의 시간을 가지기를 권한다. 산책을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좋아하는 그림을 보라는 것이다.

“심각한 위기를 겪는 중에 우리 안에서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세상과 예술과 자연에 깃든 아름다움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이 일어난다”(126쪽).

이 밖에도 고통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유머와 위기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 저자는 “위기는 삶의 일부이며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그는 바다를 보며 얻은 삶의 깨달음을 전한다.

“인간 삶은 바다와 공통점이 많다. 삶은 파동이다. 탄생과 성장의 단계가 지난 다음에는 병에 걸리고 나이가 들면서 쇠락한다. … 배울 수 있고 대가가 될 능력도 갖추고 있지만, 언젠가는 정상에서 내려와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될 수 있지만, 고통스럽게 이별할 때도 있다. 이렇듯 모든 것은 파동이다. 높이 솟았다가 사라지고 만다”(217~218쪽).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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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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