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청소년센터·복자 심조이 피정의 집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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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자 심조이 바르바라 피정의 집에 마련된 성체조배실. 이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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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교구 청소년센터 및 복자 심조이 바르바라 피정의 집 개관 축복 미사에서 정신철 주교가 성수를 뿌리고 있다.
이지혜 기자 |
인천교구는 청소년ㆍ청년사목의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센터와 복자 심조이 바르바라 피정의 집을 마련하고, 11일 인천 동구 박문로 1에서 교구장 서리 정신철 주교 주례로 개관 축복 미사를 거행했다.
교구의 청소년 및 청년사목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청소년센터는 옛 박문여자중학교 건물을, 복자 심조이 바르바라 피정의 집(관장 한덕훈 신부)은 옛 박문여자고등학교의 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지상 4층의 청소년센터는 전체면적 5156㎡ㆍ건축면적 1531㎡ 규모다. 청소년사목국과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사무처, 인천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있으며 교리교육연구실과 강의실, 율동ㆍ악기 연습실을 비롯해 800석 규모의 대강당도 갖췄다.
복자 심조이 바르바라 피정의 집은 지하 1층ㆍ지상 2층으로, 전체면적 1430㎡에 건축면적 682㎡로 지어졌다. 교구 청소년ㆍ청년 단체의 피정과 연수, 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공간으로, 성체조배실과 침실, 강의실을 마련했다. 피정의 집 이름을 딴 심조이 바르바라(1813~1839)는 26살의 젊은 나이에 순교한 인천 지역 출신의 순교자다.
정신철 주교는 축복 미사 강론에서 “젊은이들은 미래의 주역이라고 하면서 모든 것에서 소외당하고 있다”면서 “청소년 센터는 활동과 기도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서 교회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청소년을 위해서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사목국장 이재학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교회의 아침인 젊은이들이 이 공간을 잘 활용해 하느님의 뜻을 잘 섬기고, 더불어 청소년사목도 활기를 띠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개관 축복 미사에 앞서 피정의 집에서는 고해성사와 기도의 시간을 마련했으며, 청소년센터에서는 인천가톨릭스카우트, 틴스타, 청년성서모임 등 청소년사목국 소속 단체들이 홍보 및 체험부스를 열었다. 인천교구 사제중창단 ‘위로’가 청소년센터 개관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