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35명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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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연군 작. |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는 시각장애인 35명이 촬영한 사진을 선보이는 ‘제2회 마음으로 보는 카메라’ 전이 22~23일 서울 메트로미술관 2관(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열린다. 2013년 전시회에 이어 3년 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014년 충주성모학교 학생들이 일회용 카메라를 들고 촬영한 사진 30여 점과 별도로 이들 사진을 입체화한 부조 작품, 손으로 만져 느낄 수 있는 오브제들도 함께 전시된다. 작품 밑에는 점자 제목과 설명도 붙는다. 23일 이후에는 서울 홍은동성당(주임 고형석 신부)에서 같은 전시회가 이어진다.
3년 전 전시회를 시작한 고형석 신부는 “마음으로 보는 카메라는 시각장애인들이 남기고 싶은 기억과 보여 주고 싶은 것들을 전시함으로써 그들이 주체가 되는 사진전”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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