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유라시아 철도여행 발트 3국 버스여행 |
유라시아 철도여행 발트 3국 버스여행
북랩/1만 7000원교회음악을 전공한 지휘자 김건정(파트리치오)씨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체험을 책으로 펴냈다.
「유라시아 철도여행 발트 3국 버스여행」은 올해 부활절 무렵,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총연장 9288㎞를 20여 일에 걸쳐 철도 여행으로 횡단한 기록이다. 또 러시아와 이어진 핀란드를 거쳐 발트 3국과 벨라루스, 폴란드까지 7개국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40여 일 동안 여행했다.
저자는 단순한 개인의 경험담을 최대한 절제하고, 꼼꼼한 조사와 기록, 사진, 여행 팁으로 충실한 여행 가이드를 제공한다. 영어가 잘 안 통하는 러시아 여행을 위해 러시아어 알파벳 학습법과 필수 여행용 회화도 소개했다.
33년 동안 가톨릭 성가대와 전례음악합창단 등을 지휘한 전공자답게 러시아와 북유럽 교회에 대한 해설도 곁들였다. 사실 가톨릭과 정교회의 차이, 동ㆍ서방 교회의 전례, 음악, 미술, 건축에 관한 지식 없이 동방 교회 지역을 여행하는 것은 그 문화의 정수를 보지 못하는 겉핥기가 되기 쉽다.
저자는 대구가톨릭대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대구가톨릭대와 인천가톨릭대 교회음악 강사를 역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성음악소위원을 지냈고, 현재 월간 「콰이어 & 오르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김소일 기자
sonos21@dre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