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대방동성당에서 정순택 주교 주례로 중고등부 연합 견진성사가 거행됐다. 대방동본당 제공

서울대교구 제15지구(영등포-금천) 6개 본당 중ㆍ고등부학생 130여 명이 13일 대방동성당에서 정순택(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주교 주례로 견진성사를 받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났다.

이날 견진성사를 받은 중ㆍ고등부학생들은 각자 본당에서 가톨릭 청년 교리서 「유캣(YOUCAT)」을 교재로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견진교리를 받았다. 학교나 복지시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중고등부 학생들은 견진성사를 받으려면 성인들과 함께 견진교리를 받아야 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견진 교육이 청소년들에게는 난해해 청소년들이 견진성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다.

구본영(여의도동본당 주임) 신부의 제안으로 기획한 연합 견진성사는 앞으로 해마다 지구 차원에서 함께 거행할 예정이다.

한정화(여의도동본당 보좌) 신부는 “아이들이 어른들 사이에서 견진 교육을 받는 것보다 훨씬 분위기도 좋고 참여도가 높았다”면서 “내년에는 견진 교육에 사회교리와 성ㆍ생명ㆍ사랑 교육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