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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모잠비크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고 김순겸 신부의 유작. |
가톨릭 영 시니어 아카데미 사진연구회 회원전과 고(故) 김순겸(요한 사도, 한국외방선교회) 신부 추모전, 한희숙씨 회화전이 7~13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1~3전시실에서 각각 열린다.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가톨릭 영 시니어 아카데미 사진연구회(회장 이채우) 회원전에서는 지난 1년여간 ‘빛이 있으라 하시니’를 주제로 회원들이 촬영한 사진 29점을 선보인다. “빛은 사진의 영원한 주제이며, 사진은 빛의 기록”이라는 사진가 존 섹스턴(미국)의 말처럼, 회원들이 각자 다른 시선과 느낌으로 찾아낸 다양한 빛의 모습들을 찍은 작품들이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복음을 전하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선종한 김순겸(1964~2015) 신부의 유작 전시회는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김 신부는 2013년 안식년을 맞아 한국에서 그림을 배웠다. 이듬해 모잠비크로 발령이 난 뒤로는 현지 주민과 일상 풍경 등을 묘사해왔다. 고인의 형 김보겸(베드로, 사진가)씨는 “몇 년 뒤 사제 수품 은경축 때 저와 공동 전시회를 계획했었는데 불의의 사고로 이번에 유작전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제3전시실에서는 화가 한희숙(리디아)씨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한씨는 근경과 원경 사이의 넉넉한 공간감으로 마음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 유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