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교황이 극찬한 발터 카스퍼 추기경의 가정에 관한 명강의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발터 카스퍼 추기경의 가정에 관한 복음

발터 카스퍼 지음 / 이진수 옮김 / 바오로딸 / 7500원

“가정은 교회를 필요로 하며, 교회 또한 사람들의 삶에 존재하기 위해 가정이 필요하다. 가정교회 없이 교회는 구체적 삶의 현실에서 소외된다. 그래서 교회를 가정교회로 이해하는 것은 교회의 미래와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바탕이 되는 것이다. 가정은 가정에 관한 복음을 선포하는 첫 번째이자 최선의 전령이며 교회의 길이다.”

당대 최고의 가톨릭 신학자 중 한 명인 발터 카스퍼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대로 지난 2014년 2월 열린 추기경회의에서 한 강의 내용 중 한 대목이다. 추기경회의는 ‘가정’을 주제로 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를 앞두고 열린 임시 회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릎 꿇은 겸손한 신학”이라며 극찬한 강의 내용이 책으로 나왔다. 「발터 카스퍼 추기경의 가정에 관한 복음」이다.

교회의 미래를 생각할 때 파탄에 이른 가정이 늘어나는 현실은 커다란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이혼 후 재혼한 이들의 문제는 복잡하고 고통스럽다. 당사자들의 영성체 허용 문제로만 축소해서는 안 된다. 이 문제는 혼인과 가정사목과 직결된 사안이다.



복음의 대한 질문으로 가정 문제 접근

카스퍼 추기경은 “도대체 복음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가정 문제에 접근한다. “복음은 율법이나 법전이 아닙니다. 복음은 삶의 빛이자 힘이며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복음은 요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 요구한 바를 선사합니다. …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통해 주어지는 성령의 선물입니다. 가슴에 살아 움직이는 영 없는 복음의 문자는 죽은 율법일 뿐입니다. 가정에 관한 복음은 멍에가 아니라 믿음의 선물로서 가정생활의 빛이자 힘입니다.”(17쪽)

카스퍼 추기경은 가정을 새로운 복음화와 교회 쇄신을 위한 우선적 길이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려면 먼저 가정을 ‘가정교회’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정을 통해 교회는 삶의 현실을 만납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사목의 시험 장소이면서 새로운 복음화의 장이기도 합니다. 가정은 미래입니다. 가정은 교회를 위해서도 미래로 나아가는 길입니다.”(70쪽)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7-01-0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10. 30

신명 30장 16절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을 듣고,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길을 따라 걷고, 그분의 계명과 규정과 법규들을 지키면, 너희가 살고 번성할 것이다. 또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가 차지하러 들어가는 땅에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실 것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