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김수환 추기경, 이해인 수녀, 최인호 외)= 신경림 시인이 가려 뽑은 뭉클하게 가슴에 와 닿는 좋은 글 모음. 책읽는섬 / 1만 4000원.
라스트 송(사토 유미코)= 미국의 호스피스 병동에서 10년간 임종을 맞이하는 1000여 명의 마음을 치유하고 평안히 떠나보낸 전문음악치료사 사토 유미코가 전하는 10편의 이야기. 갈대상자 / 1만 3000원.
강화도 심행일기(송호근)= 사회학자 송호근(서울대) 교수의 장편소설. 1876년 일본과 맺은 강화도 수호조약 이후 조선과 세계사의 움직임을 장쾌하게 전개하고 있다. 저자는 달레의 「한국 천주교회사」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나남 / 1만 3800원.
옥실, 1592(이호천)= 주인공 옥실과 조선 포로들이 겪는 이야기를 통해 임진왜란을 마무리 지으려는 명나라와 일본의 입장을 적나라하게 들려준다. 선 / 1만 8000원.
말할 수 없는 소녀(조르조 아감벤)= 신화에 대한 이탈리아 철학자이자 미학자인 아감벤의 비평.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재발견하려면 먼저 우리 자신을 잃어야 한다고 설명. 꾸리에 / 2만 2000원.
리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