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향기가 느껴지는 사진전,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그린 그림전, 넉넉한 풍경의 숨결을 묘사한 그림 전시회가 19~25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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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6시 제1전시실에서 개막하는 ‘수도원 기행-영성의
향기’ 사진전은 사진전문 여행사 루카스트래블이 주관한 알프스 5개국 수도원 기행에
참여한 9인의 단체전이다. 수도원의 고요함과 어둠 속에서 구도자의 마음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이를 사진으로 표현한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사진 지도는 사진평론가
진동선(현대사진연구소장)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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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태희(마리아, 안동교구 용상동본당)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菁華(청화), Flower Buds’(꽃봉오리) 전에서는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추상적으로 표현한 꽃봉오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초봄에
피는 아름다운 꽃망울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맞기에 더욱 아름답다”며 “삶의 겨울이라
할 수 있는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밝혔다. 이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꽃봉오리 그림을 통해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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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정연(제노비아, 서울대교구 신수동본당) 작가는
제3전시실에서 ‘풍경의 숨’ 전을 연다. 작가는 맑은 물소리와 청아한 공기, 푸른
자연 안에서의 포근함을 느꼈다. 그런 자연을 기억하며 자연이 가진 생동감과 생명력을
표현했다.
이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