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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이올린 협연, 동북아 평화 기원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씨 스승과 3국 대표주자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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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씨.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그레고리오) 동경예술대 초빙 교수는 40년 전 바이올린을 가르쳐준 스승과 한ㆍ중ㆍ일 대표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음악회를 연다. 3일 오후 5시 천안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4일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 5일 오후 8시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열리는 에라토 앙상블 콘서트다.

에라토 앙상블은 양 교수가 음악감독으로 몸담은 연주 단체다. 2011년 양 교수가 독주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연주자들과 함께 창단했다. 에라토 앙상블은 해마다 정기 연주회를 비롯해 전국 순회 콘서트를 열어왔다.

“이번 연주회에서 중국의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쿠이언 조우, 일본의 나츠미 타마이, 프랑스의 제라르 풀레 교수님과 협연합니다.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과 비발디의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등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여든이 넘은 풀레 교수님은 제가 열세 살 때 프랑스 유학 시절 바이올린을 가르쳐준 스승이세요. 이번 연주회가 스승님과 함께하는 첫 무대여서 떨리고 설렙니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THE 4 STRADS’. ‘4대의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의미다. 양 교수와 3명의 연주자는 연주회를 위해 4대의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대여했다. 세계 최고의 현악기로 꼽히는 스트라디바리우스는 현악기 제작 가문 ‘스트라디바리’에서 만든 악기를 지칭한다. 그중에서도 표준형 바이올린의 창시자인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 1644?~1737)가 제작한 악기를 최고로 여긴다. 큰 음량과 예리한 음색이 특징. 이번 연주회에선 1714~1726년 명장이 손수 제작한 바이올린 4대가 무대에 오른다.

“한ㆍ중ㆍ일 바이올리니스트가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동북아 삼국의 우정과 화합을 의미합니다. 조심스럽게 살살 다독이면서 다뤄야 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아름다운 소리를 통해 세 나라,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주하려 합니다.”

양 교수는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런던 길드홀 예술학교 연주자과정을 마쳤다. 1988년부터 칼 플레쉬 국제 콩쿠르 대상, 파리 롱티보 국제 콩쿠르, 제노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고리치아 리피처 국제 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2010년 이탈리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2009ㆍ2011ㆍ2013년 일본 나고야 무넷츠쿠 콩쿠르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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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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