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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현준희, 플루티스트 서지원, 센트리오, 소프라노 이애름. |
올여름, 역량 있는 신자 연주자들의 독주회와 정기 연주회가 풍성하다.
바이올리니스트 현준희(마리아나)씨의 독주회가 11일 오후 8시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깊이 있는 감성과 탄탄한 기교의 색채를 가진 현씨는 생상의 ‘죽음의 무도’(Op.40)를 비롯해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스’, 그리그의 ‘소나타 2번’ 등을 연주한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일본 도호음악원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전액 장학생으로 수료한 현씨는 미국 인디애나대 석사,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김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 및 니즈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플루티스트 서지원(아기 예수의 데레사)씨의 독주회는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서울대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서씨는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프란츠 리스트 바이마르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따뜻한 음색과 세련된 연주기교를 지닌 연주자인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조르주 휴의 ‘환상곡’, 쥘 데메르스만의 ‘윌리엄 텔’ 등을 선보인다.
‘제8회 센트리오(ScenTrio) 정기연주회’는 15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은령(스테파니아, 단국대) 교수와 첼리스트 부윤정씨, 피아니스트 손영경(체칠리아, 대진대) 교수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슈만의 피아노 트리오와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센트리오는 향기를 뜻하는 ‘Scent’와 ‘Trio’의 합성어로 ‘예술의 아름다운 향기를 널리 전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소프라노 이애름(헬레나)씨의 귀국 독창회는 15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노래하는 이씨는 하이든의 ‘작은 오르간의 미사 중 베네딕투스’를 비롯해 푸치니의 ‘태양과 사랑’, ‘신비로운 꿈’ 등을 노래한다. 인천예고 영재프로그램을 통해 성악 영재로 인정받은 이씨는 인천예고와 한예종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다름슈타트 시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이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