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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역사 속에서 공존 배운 발칸

다양한 인종·문화·종교 지닌 곳 발칸유럽의 빛과 그림자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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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조지섬의 베네딕토 수도원을 모티브로 한 르놀트 뵈클린의 ‘죽음의 섬’.



유럽 남부, 지중해 동부에 돌출한 3각형의 발칸반도. 인종청소와 집단학살 등으로 30년 전 유고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다양한 인종과 문화와 종교가 공존하는 곳이지만 세계의 화약고처럼 위태로웠다. 동방의 정교회와 서방의 가톨릭교회의 경계인 데다가 이슬람의 영향도 커 발칸반도의 사람들은 공존의 역사를 몸소 겪어야 했다.

「오래된 시간, 발칸유럽」은 이선미(로사)씨가 그리스도교가 갈라지기 전의 자취를 간직하고 있는 발칸을 소개했다. 발칸의 빛, 눈부신 두브로브니크를 시작으로 유고연방에서 가장 먼저 독립을 선언한 슬로베니아를 거쳐, 세르비아 정교회 수도원, 마더 데레사 수녀가 태어난 마케도니아 등을 다뤘다.

저자는 나가는 글에서 “‘종교와 문화의 모자이크’라고 불리는 발칸유럽이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와 역사로 인해 상처를 입었다는 말은, 한편으로 다양한 자취를 품고 있다는 말”이라며 “이 책이 발칸유럽을 이루는 모자이크 조각들의 빛과 그림자를 만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기락(가톨릭대 성신교정) 신부는 추천의 글에서 “인류에 대한 연민과 삶의 고뇌가 적당히 묻어나는,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저자의 글은 잔잔한 파고 속에 깊은 울림을 준다”며 “역사와 문화 해설서로도 손색이 없는 이 책은 종교적 차원에서 순례 영성으로 이끌어주는 안내자가 되기도 한다”고 썼다. 이지혜 기자

오래된 시간, 발칸유럽

이선미 지음 / 오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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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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