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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종교 영성의 유쾌한 만남

영성심리상담 전문가 홍성남 신부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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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신부 홍성남의 웃음처방전

홍성남 신부 / 아니무스



영성심리 상담 전문가이자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인 홍성남(서울대교구) 신부가 웃기려 작정하고 낸 책이다.

스스로 거룩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신부는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신자들을 천박한 것들이라 욕하고, 신자들에게 사랑받는 보좌 신부에게 눈을 흘긴다. 신자가 부족해 고생한다는 옆 개신교 목사에게 가장 미운 신자 한 사람을 무료로 봉헌하는가 하면, 강론이 들을 게 없다고 불평하는 신자를 위해 아예 강론을 안 한다.

홍 신부만의 유쾌하고 거침없는, 날 것 그대로의 문장들을 마주하면 가슴이 뻥 뚫린다. 시원한 웃음이 터져 나온다. 그런데 꼰대 신부의 말과 행동, 그것에 반응하는 신자들의 모습이 전혀 낯설지가 않다. 현실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반어와 풍자는 힘이 있다.

홍 신부는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하고, 기적을 일으키고, 설교를 잘해도 웃음이 없으면 신경증자에 그칠 뿐”이라고 강조한다. 오랫동안 영성의 본질을 찾아다녔고, 웃음이 종교의 영성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1부 ‘나는 진상 신부가 아닙니다’와 2부 ‘꼰대 신부’에서는 웃음과 재미를 담은 글을, 3부 ‘나의 작은 전쟁’에서는 웃기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열등감이 만드는 괴물,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지옥론 등 현대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심리에 관한 이야기들을 써 내려갔다.

홍 신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이 우울과 불안의 파도에 이리저리 치이며 지쳐 가고 있는 것을 보며 작은 웃음이라도 선물하고 싶어 졸저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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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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